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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매출 인텔·엔비디아에 밀려 3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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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매출 인텔·엔비디아에 밀려 3위로 추락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4.03.29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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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옴디아 제공)
2023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옴디아 제공)

 

[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2023년 메모리 매출이 2021년 수준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순위가 밀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에서 3위로 밀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의 연간 매출은 443억7400만 달러(약 60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3.8%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 상위 20개 업체의 평균(-8.8%)보다 4배 가까이 감소폭이 크다.

인텔도 작년 511억9700만 달러(약 69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5.8% 줄었지만 1위를 회복했다. 인텔은 그간 부동의 1위로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2018년과 2022년에는 1위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그러다가 지난해 다시 인텔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하게 됐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지난해 매출이 133.6% 급증한 491억6100만 달러(약 66조 원)를 달성하며 전년(8위)보다 순위가 6단계나 뛴 2위에 올랐다.

옴디아 측은 "엔비디아는 반도체 매출의 급격한 성장으로 작년 인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반도체 회사가 됐다"며 "업계 선두였던 삼성은 2023년 메모리 매출이 2021년 수준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순위가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애플 실리콘'으로 자체 칩 설계를 하는 애플은 2022년엔 1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8위를 기록하며 10위권 안으로 들어섰다.

삼성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들은 특히 반도체 한파를 직격으로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0.6% 감소하면서 6위에 그쳤다. 미국 마이크론도 같은 기간 매출이 40.6%나 급감하며 6위에서 12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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