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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2000명 국회 앞 '화형식'...전국농민대회서 근조 상여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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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2000명 국회 앞 '화형식'...전국농민대회서 근조 상여 불태워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9.09.2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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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2000명 국회 앞 '화형식'...전국농민대회서 근조 상여 불태워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농민 2000명이 국회 앞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근조 상여를 불태웠다.

25일 전국 농민들이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농정으로 농업이 죽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앞에서 '화형' 상징의식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백남기농민 정신계승 농정개혁쟁취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일는 상복을 입었고 배추, 마늘, 양파에 근조리본을 단 팻말도 눈에 띄었다.

박행덕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백남기 농민은 '농민도 사람'이라고 외치며 차벽 앞에 섰다가 무자비한 폭력으로 쓰러졌다"면서 "촛불항쟁으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농민의 삶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농민들의 가슴에는 실망과 분노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직불제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어 최소한의 쌀값 안정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지만, 정치권은 농산물 값 폭락에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예산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이날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농산물 가격보장 근본대책 수립 △농업예산 확대 △농민수당 도입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문재인표 무책임 농정에 사망선고를 내리자"면서 미리 준비한 상여를 앞세워 국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상여와 팻말을 불태우는 상징의식을 갖기도 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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