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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이야기 & 제수 배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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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이야기 & 제수 배열법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9.09.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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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제수 배열법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혜경기자] 추석은 설과 함께대표적인 우리의 고유 명절이며 한가위라고 불린다. 예부터 한가위는 그 해의 농사 수확을 거두는 때로 무엇보다 풍족한 시기다.

이 때문에 추석에 차리는 차례상은 무엇보다 풍성하다. 차례상과 제사상을 헛갈리는 이들이 없지 않은데 차례상은 제사상과는 달리 명절에만 지내는 제례를 뜻한다. 따라서 차리는 음식도 약간 다르다.

차례에는 제사 때처럼 메와 갱을 쓰지 않고 절식으로 추석엔 송편, 설에는 떡국으로 상을 마련한다. 특히 추석 차례상에는 그 해에 농사지어 수확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햇과일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차례상은 가장 귀한 음식을 먹으며 축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으로써 각 지방에서 가장 귀한 그 지방의 특산물이 빠지지 않고 오르는데 이 때문에 지역에 따라 상차림 음식에 약간씩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토란탕, 송편, 밤단자, 대추단자, 토란단자 등이 있으며 또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무 등을 이용한 갖은 나물과 어산적, 과기산적 등의 적이 있다. 여기에 버섯, 생선, 고기로 만드는 전, 약포, 어포, 장포 등의 포와 햇김치와 물김치, 생율, 대추, 사과, 배, 감, 포도 등의 햇과일이 있다.

차례 음식과 일반 음식에는 조리법도 차이가 있는데 나물의 경우에는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하얗게 무치며 다진 마늘, 다진 파 등의 향신채소를 넣지 않아야 한다. 육탕이나 어탕을 끓일 때에도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이며 역시 향신채소를 넣지 않는다.

김치도 붉은 김치 대신 백김치나 나박김치를 올려야 한다. 떡도 마찬가지로 붉은 고물이 있는 떡 대신 흰색 고물 떡을 쓴다.

제수 배열 법

1열
과실과 조과가 오르는데 조율이시(棗栗梨枾)로 왼쪽에는 대추, 밤, 배, 감을 순서대로 놓고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여 붉은 과일은 동쪽으로, 흰 과일은 서쪽으로 둔다.
2열
좌포우혜(左脯右醯)로 왼쪽에는 포, 오른쪽에는 식혜를 올리고 나물류는 포와 식혜 사이에 놓고 맑은 국간장과 나박김치를 놓는다.
3열
육탕, 소탕, 어탕 놓는다.
4열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데 고기, 생선, 닭을 한꺼번에 한 접시에 담는다.
5열
신위 바로 밑에는 시접과 잔반을 놓는데 잔반 양편으로 송편을 담아 놓는다.

사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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