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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는 천연 공기청정기, 공기정화식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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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는 천연 공기청정기, 공기정화식물②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9.08.0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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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기자]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집에 화분 한두 개는 있어야 한다. 아무리 대비책을 찾아봐도 미세먼지엔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것과 물걸레질을 자주 하는 것 외엔 별 뾰족한 수가 없는데 그나마 식물들이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해준다니 말이다. 공기정화와 함께 또 다른 재능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는 1석2조 효과 식물들, 〈베스트 공기정화식물〉의 주요내용을 지난달에 이어 소개한다.

[창의력에 좋은 공기정화식물]

창의력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는 식물의 꽃이나 잎이 지닌 색이나 모양 등의 독특함에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공기정화 능력뿐 만 아니라 관상을 목적으로 한 식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접란, 무스카리, 멀꿀, 튤립 등이 그 예입니다.

포도송이처럼 생긴 꽃
무스카리

 

무스카리

지중해와 서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세계적으로 약 50여 종의 유사종이 있습니다. 4~5월이면 꽃대에서 남보라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전초에 미약한 독성 성분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키울 때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꽃과 잎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학명의 ‘Muscari’는 라틴어 ‘Muscus’에서 따온 말로 꽃의 향기가 ‘사향-Musk'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공기정화 포인트 음이온을 발생해 공기 청정효과가 크고 공중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키울 때는 베란다 등에서 암석 정원을 꾸미고 키우거나 햇빛이 들어오는 공부방 책상 위에 작은 화분에 키우면 안성맞춤입니다. 꽃에서 은은한 향이 나므로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온도는 섭씨 5~15°C가 최적. 겨울은 0°C 이상, 채광은 양지나 반양지 상태, 물은 흙이 마르면 충분히 관수.

[아토피에 좋은 공기정화식물]

현대사회로 오면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아토피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각종 테라피용 식물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중 많이 알려진 구아바, 페퍼민트, 라벤더, 캐모마일 등은 피부 가려움증이나 각종 피부트러블 해소, 목욕제, 항균작용 등을 돕습니다.

피부에 청량감을 주는
페퍼민트

페퍼민트

페퍼민트의 주요성분인 멘톨은 아이스크림, 껌, 과자, 티, 치약 등에 사용되고, 각종 요리의 향신료로 유명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피부 살균, 항균, 통증, 감기, 기관지염, 폐렴, 식중독, 신경통, 과민성대장증후군, 원기회복 둥에 효능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로마테라피로도 사용되어 페퍼민트 오일이 함유된 샴푸와 비누는 피부에 청량감을 줍니다. 그러나 페퍼민트나 피니로얄 같은 박하류 식물들은 풀레곤 성분의 독성여부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므로 임산부의 경우 잎을 생으로 먹거나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정화 포인트 페퍼민트는 멘톨 향이 청량감을 주고 페퍼민트 오일은 가려움증을 제거하는 등 피부 진정효과를 가져옵니다. 가정에서는 거실, 공부방 등 밝은 실내에서 키우되 하루에 1~2시간 햇빛에 내놓으면 잘 자랍니다. 비옥한 토양에서는 번식률이 매우 활발해 정원에서 키울 경우 정원을 뒤덮을 수도 있습니다.

온도는 저온에서, 채광은 하루 1~2시간 햇빛, 물은 흙이 마르면 충분히

[기억력 증진과 건강에 좋은 공기정화식물]

허브식물은 식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을 통해 피로감을 해소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또한 살균력과 함께 음이온을 발생시켜 몸을 진정시켜주는 정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식물로는 로즈마리, 애플민트, 먼나무, 차나무, 자스민 등을 추천합니다.

머리를 맑게 하는
로즈마리

로즈마리

예로부터 전통의 향신료로 유명했지만 각종 곤충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어, 잔가지를 주방에 놓으면 나방을 등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잘 말린 잎과 꽃은 샴푸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여, 특히 비듬에 효능이 있습니다. 로즈마리 오일은 비누, 향료, 약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선 로즈마리가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식물이라고 하여 시험 전 밤새 공부할 때는 로즈마리 화관을 쓰고 공부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로즈마리 잎은 환자나 죽은 사람이 떠난 빈 방의 나쁜 공기를 없애기 위해 불로 태우기도 했는데, 이렇게 하면 방안 공기가 정화된다고 합니다. 중세 유럽의 의사들은 로즈마리를 베개 맡에 놓으면 악몽과 근심거리를 떨칠 수 있다고 믿었고 이러한 믿음은 근대까지 이어져 프랑스 의사들은 2차 대전 당시 노간주나무의 열매와 로즈마리 잎을 태워 병원 내 전염균을 예방하기도 했습니다.

공기정화 포인트 실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기능이 매우 우수합니다. 아파트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베란다 등에서 키우며, 왜성종(키가 작은)의 경우 걸이분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공부방, 그리고 카페에서 키울 때는 햇빛이 잘 들어오고 통풍이 잘 되어야 로즈마리 특유의 민트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 오일은 피부 트러블 개선, 혈액순환, 피부 마사지에 사용되거나 아토피 피부염에도 좋습니다.

온도는 섭씨 18~23°C가 최적 겨울은 0~10°C 이상, 채광은 양지 혹은 반양지 상태, 물은 1~2주에 한번

[흡연장소에 좋은 공기정화식물]

담배연기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한 독성물질은 간접흡연의 폐해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성물질 제거에 강한 공기정화 식물로는 세이브리지야자, 파키라, 포트맘, 치자나무 등을 꼽습니다.

이산화탄소 흡수에 강한 금전수
파키라

파키라

재물이 들어오는 나무로 유명한 파키라는 가난뱅이였던 어느 남자가 길가에서 이상한 나무를 발견하고는 행운의 징조라고 여겨 집으로 가져와 잘 키운 뒤 이 나무를 팔아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실내 식물로 보급된 것은 1980년대부터입니다. 대만에서 파키라를 작은 크기로 키우는데 성공하였고 파키라가 재물을 불러 오는 금전수로 많은 홍보를 한 탓에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멕시코와 남미가 원산지인 식물로 꽃과 잎을 보기 위해 키우는 실내 식물입니다.

공기정화 포인트 파키라는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키우는 공기정화식물 중 하나이며 베란다나 거실이 안성맞춤입니다. 수분을 좋아하므로 베란다에 작은 연못을 만든 뒤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크기의 분화가 많으므로 사무실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고 독성성분이 없어 유치원이나 학교에도 좋습니다.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음이온을 발생시키므로 자녀들의 공부방에나 흡연이 빈번한 사무실 주변에도 많이 배치합니다.

온도는 섭씨 20~30°C가 최적 겨울은 5~10°C 이상, 채광은 반양지 상태, 물은 겉흙이 마르면 촉촉하게.

자료제공 〈베스트 공기정화식물〉(이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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