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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비자책 2실점 호투 ‘10승 실패’…방어율 1.36→1.26 ML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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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비자책 2실점 호투 ‘10승 실패’…방어율 1.36→1.26 ML 1위
  • 이주석 기자
  • 승인 2019.06.17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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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주석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7이닝 동안 자책점 없이 호투하고도 시즌 1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LA 에인절스전(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놓치면서 시즌 10승,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류현진은 이날 수비 실책 등으로 2실점을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없었다. 이에 따라 평균자책점(방어율)은 종전 1.36에서 1.26(93이닝 13자책)으로 더욱 끌어내림녀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 맥스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류현진에게 1-0의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의 선취점과 함께 류현진은 더욱 힘을 냈다.

류현진은 1회초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 올리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앤서니 리조에게 내야안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더 강해지는 류현진은 데이비드 보트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삼자범퇴. 3회초에는 바에즈에게 빗맞은 타구로 인한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브라이언트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없이 마무리였다. 4회초에는 땅볼 3개로 삼자범퇴했다.

5회초에는 알모라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경기 첫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퀸타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러셀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는 6회초에 찾아왔다. 류현진은 선두 바에즈를 3루수 터너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브라이언트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에 몰렸다. 리조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한 숨을 돌렸으나 콘트레라스의 힘없이 구른 땅볼이 수비 시프트로 인해 아무도 없는 곳을 향하면서 내야안타로 둔갑했다. 3루 주자 바에즈가 홈을 밟아 1-1 동점.

1사 1,3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류현진은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알모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의 6회 2실점은 실책에 의한 것으로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6회말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로 2-1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대타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투수 땅볼, 러셀과 바에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8회초가 되자 다저스 벤치는 투구수가 94개에 이른 류현진을 대신해 로스 스트리플링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리는 등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130에서 0.115(26타수 3안타)로 하락했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야속하게도 류현진이 강판한 뒤 결승점을 뽑았다. 8회말 선두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맥스 먼시의 3루수 땅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러셀 마틴의 중전안타 때 테일러가 홈에서 간발의 차이로 살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캔리 젠슨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젠슨은 무사 1,2루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1사 2,3루를 만든 뒤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바에즈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에게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1-2 역전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며 48승2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 사진 = 류현진 [엠스플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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