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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 '대응 3단계' 격상...문대통령 위기관리센터서 긴급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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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 '대응 3단계' 격상...문대통령 위기관리센터서 긴급 지휘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9.04.05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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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시민 3500여 명이 대피
고성산불 속초까지 번지며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오늘 오전 위기관리센터서 긴급회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지난 4일 강원 고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속초 시가지까지 번지면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2시 기준 속초·고성 산림 피해면적은 250ha로 추산됐고, 주민 3600여명이 인근 안전한곳으로 대피했다.

현재 속초시는 가스 폭팔에 대비해 총 6153세대 아파트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오전6시8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총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속초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동해 망상에도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나 좀처럼 잦아지지 않는 강풍으로 불길이 무섭게 번지고 있어 추후 정확히 집계하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에서는 영랑교 앞에 있던 버스가 전소됐으며 속초고등학교 분리수거장과 청해학교 창고와 경비초소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고성 인흥초등학교에서도 버스 1대에 불이 붙었다.

바람을 탄 불길이 민가 근처까지 닥치자 고성과 속초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져 수많은 시민들이 몸을 피했다.

고성군에서는 고성생활체육관, 아야진초등학교, 동광중학교, 간성읍사무소, 고성종합체육관 등에 군인들을 포함해 2375명이 피신했다.

속초시 역시 온정초등학교, 청소년수련관, 교동초등학교 등에 1245명이 피신하는 등 35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0시20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속초 화재에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안전관리본부와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속초시 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황을 보고받고 산불 진압이 어렵다면 확산 방지에 주력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더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을 적극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특히 산불 진화과정에서 소방관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재민에 대한 긴급 안정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발생과 진화,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 시 행동요령을 구체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했다.

고성산불 속초까지 번지며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오늘 오전 위기관리센터서 긴급회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산골짜기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연락해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이 북쪽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일 오전 동해안 산불과 관련 “강풍으로 인해 진압보다는 인명피해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군을 포함해 강원도의 모든 인력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제주도 제외 전국 소방차를 총 동원했다”며 “고립지역 인명구조와 검색을 위해서 중앙구조본부 등 특수구조대를 소집해 인명검색, 대피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명피해를 대비해 원주 8전투 비행단에 헬기를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속초 현장에서 화재진압과 주민대피 등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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